악기와 음향기기를 취급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사람과 환경의 소리의 관계(Soundscape)를 연구하는 기업 ‘미나소리’입니다. 저희는 90년대 중반 부터 30여년, 부산의 악기상가에서 음향과 악기에 관한 일을 해 왔습니다. 이 일은 현장에서 음향기기, 오디오, 악기 등을 취급하면서 소리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는데요. 저는 좋은 소리라는 것은 ‘결국’ 인간의 합의로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악기 연주소리, 노래방의 소리, 클럽의 소리, 배경음악의 소리, 연설가가 필요로 하는 소리 등은 모두 다르며, 이 소리들은 듣는 이들과 조율하고 그들이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리 들이 모여서 하나의 특유의 문화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이 소리 문화들이 모이면 지역적인 특색을 갖기도 하고 크게 구획을 지으면 한국이 가진 고유의 사운드스케이프가 되죠. 그 중심은 역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판매자의 입장이 될 때면, 최대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것을 생각하며, 악기나 음향기기들이 유용한 도구로 오래 잘 사용하시기 바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왔습니다. 그리고 고객들과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번(24년 5월30일)에 소속된 직장을 떠나 개인 매장을 오픈 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전자악기, 소형음향기기, 레코딩 관련제품, 영상제작에 필요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취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탄탄한 토대를 다지며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미나뮤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